뉴욕=임지환기자 newsrohny@yahoo.com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를 놓고 규탄성명 채택이 무산(霧散)된 것과 관련, 러시아의 책임 논란이 일고 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5일(현지시간) 소집돼 미국이 “북한의 ICBM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중대조치(significant measures)를 취할 것”이라는 요지의 언론성명 초안을 제안했다. 초안은 15개 안보리 이사국들이 회람됐고 이 과정에서 러시아는 “북한의 미사일은 ICBM이 아니라 중거리 미사일이다“라며 수정을 요구했다.
이에 AP와 로이터 등 서방 언론이 유엔 관계자를 인용, 러시아 유엔 주재 대표가 안보리의 대북규탄 언론성명 채택을 거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ICBM 발사라고 규정한 데 대해 동의하지 않은 것일뿐 성명 채택을 저지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북한 미사일의 탄도체 비행 자료는 중거리 미사일의 전술, 기술적 특성에 부합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인터팍스 통신은 6일 “러시아 유엔대표부 관계자가 ‘유엔 안보리의 대북규탄 언론성명 채택을 러시아가 거부하고 있다는 소식은 사실과 다르다. 특히 거부라는 표현은 사실과 맞지 않다‘고 부인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언론성명의 내용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수정을 제안한 것을 두고 성명 채택을 저지했다는 주장은 진실을 왜곡(歪曲)하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꼬리뉴스>
러시아, 유엔안보리의 대북규탄 언론성명 채택 거부한 바 없어 (러시아 인터팍스 통신)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 러시아가 유엔안보리의 대북규탄 언론성명 채택을 반대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잘못된 것이라고 유엔 주재 러시아 대표부가 밝혔다.
러시아 대표부 관계자는 6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지난 7월 4일 단행된 북한의 탄도미사사일 시험발사와 관련 유엔 안보리의 대북규탄 언론성명 채택을 러시아가 거부하고 있다는 소식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히고 “관련하여 평소와 특별히 다를 바 없는 절차가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특히 ‘거부’라는 표현은 사실과 맞지 않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다만 러시아는 북한이 최근 시험발사한 탄도미사일일 ICBM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아직 동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고 전하면서 지난 5일 안보리 회의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사프론코프 주유엔 러시아 차석대사도 바로 이점을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