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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기업, 돈스코이호 금괴 소문 언론탓’ 러매체

“기자회견장 보여준것 없어..투자자 유치위해 홍보” 
글쓴이 : 올렉 키리야노프 날짜 : 2018-07-30 (월) 06:31:44

    

러시아 일간 러시스카야가제타가 서울발 기사로 최근 보물선 돈스코이호 소동을 일으킨 한국 기업이 모든 것을 언론 탓으로 돌렸다고 보도했다. 러시스카야가제타는 보물선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신일그룹이 기자회견장에서 당초 선박에서 발견한 놀라운 물품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한 것과는 달리 유리상자속의 돈스코이호 목재모형외엔 아무것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기사 전문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Dmitrii Donskoi at the Columbian Exposition, 1893.jpg

돈스코이호의 침몰전 모습 www.en.wikipedia.org

 

러시아 순양함 ‘드미트리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고 발표한 한국 기업이 이 순양함의 선내에 상당한 보물이 실려 있다는 말을 부인했다. 오늘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기업은 이 선박에 금이 있는지, 또는 그 수량에 대해 증명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문이 부풀려진 잘못을 모두 언론 탓으로 전가(轉嫁)했다.

 

올해 7월 17일 한국의 신일그룹은 러시아 선박 드미트리 돈스코이 호의 발견 영상을 공개하면서 일종의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장갑 순양함 돈스코이호는 1905년 한국 울릉도 근접 해안에서 침몰했다. 이 선박은 울릉도 해안에서 1.3km 떨어진 지점 해저 수심 434m 깊이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일 그룹은 돈스코이호 내에 총 200톤에 이르는 금과 금화 5500상자가 실려 있을 확률이 높다고 발표했다. 이 보물을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총 1300억 달러 이상에 달한다면서 이 회사는 올해 말까지 이 선박을 인양(引揚)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러시아에서는 이미 순양함이 군사적인 매장물로서 러시아 연방의 소유이며, 따라서 모든 작업은 러시아 공식 대표단의 허가가 있어야만 진행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기자회견 장소를 둘러싸고 혼선이 있었지만 신일그룹은 어쨌든 처음 거론한 장소와 다른 곳에서 오늘 아침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회사 대표들은 자신들의 발견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이라고” 장담했지만, 결국은 자신들이 전에 한 말을 부인했다. 신일그룹 최용석 대표는 “금화 또는 금괴가 있는지와 양은 현재로서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돈스코이호 150조원(1330억 달러 이상) 보물이라는 문구는 자신들이 탐사를 계획하기 이전부터 사용됐던 기사화된 일부 언론보도 및 추측성 자료 등에 따라 검증 없이 인용 사용했다고 모든 책임을 언론에게 전가했다. 그리고 이로 인해 혼란을 가져오게 된 것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사과했다. 그러나 사실 이 회사는 투자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이 문구를 적극적으로 사용했었다.

 

이외에도 신일그룹은 이 자리에서, 자신들과 비슷한 명칭을 가지고 있으며 드미트리 돈스코이 호의 보물에 대한 광고를 게재하면서 가상화폐를 발행한 신일 골드코인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용석 대표는 이 함선이 특히 역사적으로도 매우 큰 가치를 지니고 있지만 현재 화폐가치로 이를 환산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다른 한 편으로는 함선 내에 서로 묶여진 상자들이 있다는 것을 확실한 사실이라면서, 이 상자의 내용물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자신들의 견해로는 신일 그룹이 돈스코이호에 대한 모든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 선박을 인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인양비용은 약 300억원(약 2600만 달러) 미만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또한 이 선박에 대해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러시아 정부에 공식적 채널을 통해 자신들의 소유권을 확인하는 서류들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결국 이 회사는 전 세계를 놀라게 하겠다면서 선박에서 발견된 물품들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한 것과 달리, 기자회견 중 아무 것도 보여주지 못했고, 기자들이 본 것은 유리 상자 속의 돈스코이호 목재 모형뿐이었다. 또한 신일 그룹이 7월 30일 울릉도에서 개최하겠다던 인양물 전시회도 취소했음이 밝혀졌다. 울릉군청은 이 회사가 전시회를 취소한 것을 확인해 주며, 아무 것도 보여줄 것이 없기 때문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동시에 한국 금융감독원은 신일 그룹과, 드미트리 돈스코이호 소동에 관련된 모든 기업들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신일그룹의 주가조작 의혹과 가상통화 발행 과정에서의 투자자들에 대한 사기 혐의 등이 조사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 올렉 키리야노프 서울 특파원 | 러시스카야가제타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꼬리뉴스>

 

보물선 ‘돈스코이’ 미스테리 (2018.7.23.)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m0604&wr_id=7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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