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불교개혁의 아이콘 명진스님(전 봉은사 주지)의 미주순회 북콘서트가 뉴욕 일정을 끝으로 성료됐다.
명진스님은 19일 뉴욕의 플러싱 우리 시니어 센터에서 ‘스님 어떤 게 잘 사는 겁니까?’ 북콘서트를 열었다. 약 200여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명진 스님은 오늘날 현대인을 옥죄이는 물질만능주의(物質萬能主義)의 폐해를 비판하고 주체적이고 자유로운 삶으로 행복한 생활을 열어나갈 것을 주문했다.
photo by 미주현대불교
명진스님은 봉은사 주지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과 만난 이야기와 조계종단의 적폐 문제 등을 거침없는 언변으로 털어놓았다.
미주현대불교의 김형근 발행인은 “처음으로 명진스님의 강연을 들었는데 걸축한 입담이 아주 재미있었다. 뒷풀이에서도 오랜동안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북콘서트에 앞서 이날 오후 4시부터 식전 행사로 불자들이 함께 하는 모임에도 참석했다. 이 모임엔 미동부의 미동부사원연합회장을 역임한 원영 스님(보리사 회주)도 함께 한 가운데 우리 불교계가 나아갈 길에 대해 고민하는 진지한 시간을 가졌다.
명진스님은 지난 11일 로스앤젤레스, 12일 샌디에고, 15일 워싱턴 DC, 17일 노스캐롤라이나 채플힐에서 미주순회 북콘서트를 가졌다.
샌디에이고 J&J 이벤트홀에서 열린 행사는 ‘사람사는 세상’ 모임이 주관으로 열렸고 ‘오직 모른다는 사실을 아는 것’(단지불회·但知不會)을 주제로 스님의 설법이 펼쳐졌다.
15일 버지니아 소재 한미과학협력센터에서 열린 이날 북콘서트는 워싱턴 평통의 특별후원속에 좋은벗들 미국지부, 함석헌사상연구회, 들꽃교회, 워싱턴시민학교, 민족문제연구소 워싱턴지부, 미주희망연대, 미주동포전국협회 등 진보단체 인사들이 대거 자리했다.
photo by 유정선
17일 노스캐롤라이나 행사는 NC원불교 교당에서 열렸다.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 각지에서 참석하는 등 예상인원의 두배가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photo by 유정선
이날 사회를 맡은 유정선씨는 “명진스님은 오래전부터 당신의 올곧은 삶을 통해 제게 환희와 용기를 주신 스승님 같으신 분이었다. 이 먼 곳 노스캐롤라이나까지 와주시고 좋은 만남을 갖게 해주신 것에 그저 감사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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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명진스님 조계종 종단 개혁주도
명진(明盡)스님은 충청남도 당진군(현 당진시)에서 1950년 출생했다. 스무살에 해인사에서 출가해 법주사에서 사미계를, 쌍계사에서 구족계를 받았다.
전두환 정권 시에 불교탄압대책위원장을 지낸 뒤 대승불교승가회 회장, 개운사 주지, 봉은사 주지를 역임하면서 불교계의 대표적인 개혁 아이콘으로 많은 재가불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봉은사 주지(2006~2010년) 시절 3년간 산문밖 출입을 하지 않으며 매일 1천배 기도를 올렸다. 맹호부대 출신으로,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경력이 있다.
약력
1969년 해인사 백련암 출가 (은사 탄성스님)
1974년 법주사에서 사미계 (계사 혜정스님)
1976년 쌍계사에서 구족계 (계사 석암스님)
1987년 불교탄압대책위원장
1988년 대승불교승가회 회장
1994년 조계종 종단 개혁주도, 조계종 개혁회의 상임위원, 제11대 조계종 중앙총회 의원
1998년 ~ 2002년 조계종 중앙종회 부의장
1998년 ~ 2005년 봉은사 선원장
2006년 ~ 2010년 봉은사 주지
2011년 ~ 명진스님과 함께하는 수행모임 '단지불회' 회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