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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스님 ‘트럼프 만수무강 등’ 달아

뉴욕원각사에 불사기금 전달
글쓴이 : 노창현 날짜 : 2018-09-04 (화) 21:36:40

   

Newsroh=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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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스님, 트럼프 대통령 만수무강(萬壽無疆) 등 하나 달아주세요.”

 

최근 미주순회 북 콘서트를 마치고 돌아간 명진 스님(전 봉은사 주지)이 뉴욕원각사에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장수를 기원하는 축원등(祝願燈)을 달아줄 것을 당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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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개혁의 아이콘으로 잘 알려진 명진 스님은 지난달 뉴욕에서 ‘스님 어떤게 잘사는 겁니까?’ 북 콘서트를 마치고 뉴욕원각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주지 지광스님에게 불사(佛事) 기금을 전달했다. 미동부에서 가장 오래된 한국사찰 뉴욕원각사는 지난 2009년부터 10년째 해외한국불교사상 최대 규모의 대작불사를 진행하고 있다.

 

명진 스님은 30만평의 광활한 부지에 1천년전 고려시대 공법을 재현한 대웅전(大雄殿)과 무량수전(無量壽殿) 등 전통 절집이 속속 세워지는 원각사 경내를 둘러보고 “양명한 땅에 참으로 훌륭한 도량이 들어서고 있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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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 스님은 미국 땅에서 부처님의 법을 펴는 원각사에 조금이나마 정성을 보태고 싶다며 즉석에서 불사금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주지스님, 트럼프 대통령의 만수무강을 비는 등 하나 달아주세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명진 스님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간 관계 회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수구보수 세력의 강력한 반발로 어려움에 처한 것 같다”면서 “북미관계가 안풀리면 남북관계도, 동북아평화도 기대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명진 스님은 “트럼프가 결국 배짱은 있는 사람이다. 일부에선 북미관계 회복을 바라지 않는 세력이 트럼프를 암살할지도 모른다고 하는데 그럴 우려가 많기 때문에 오히려 암살을 안당한다. 그런 뜻에서 트럼프의 만수무강을 비는 등값을 드린거다”라고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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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비핵화 얘기가 나오자 스님은 한가지 일화(逸話)를 들려주었다.

 

“2002년 북측 관계자하고 얘기할 기회가 있었어요. 그때 북측이 경제도 그렇고 참 어려웠을 때입니다. 내가 ‘지금 당신들이 많이 어려운데 핵문제는 미국하고 풀고 잘 해나가는게 좋지 않겠나?’ 하니까 ‘우리 핵이 미국 때문만이 아니다. 지금 조선땅이 중국놈들한테 얼마나 짓밟혔는지 아시냐? 공화국 핵이 남조선이나 미제만 겨냥한게 아니다’ 딱 그렇게 나오는데 할 말이 없더라구요. 북핵을 없애려면 미국도 핵을 없애야죠. 미국이 평화를 해야 세계가 평화가 됩니다.”

 

이어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이 땅에서 평화롭게 살아가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라며 함께 살아가는 공존의 가치 회복이 정말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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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 스님은 우리 사회의 학력 파문에 대해서도 해학(諧謔) 넘치는 일화를 들려주었다.

 

“대체 학력위조를 왜 합니까. 전에 제가 KBS 전광용씨 진행 프로에 나갔어요. PD가 ‘스님 소개를 어떻게 할까요’, 묻길래 ‘서울공대 토목과 나온 스님’이라고 해달라 했지요. 그사람 진짜 적고 가더니 ‘서울공대 토목과 나오시고 출가하신 명진스님께서..’ 소개 하더라구요.(웃음) 내가 말을 막고서 ‘서울공대가 아니고 서울공고입니다..저는 서울공고를 서울공대라고 딱 한 자만 고쳤기 때문에 아주 악질적인 학력위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웃음)..사실 그때 서울공고 들어가기 쉽지 않았어요. 박정희정권때 공업정책 때문에 공고는 우대해서 경쟁률이 쎘거든요.. 가난해서 대학갈 엄두를 못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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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스님은 원각사 도량(道場)을 둘러본 후 인근 조성모 화백의 자택이 있는 사랑마운틴을 방문했다. 사랑마운틴은 뉴욕 오렌지카운티의 슈네멍크 마운틴의 한국식 애칭으로 중견서양화가인 조성모 화백이 지난 6년간 온갖 노력을 기울여 수려한 풍광(風光)의 가든이 있는 아트 갤러리로 탈바꿈 시킨 곳이다.

 

설악산에서나 봄직한 청정한 개여울에 한국식 정자와 서양식 가제보를 결합한 ‘사랑정’이 운치있게 서 있고 정교하게 쌓은 돌담과, 각종 유실수와 한국 꽃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사랑 마운틴 이곳저곳을 명진 스님은 뒷짐을 진 채 소요(逍遙)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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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스님이 조성모화백의 사랑마운틴 주변을 거닐고 있다

 

시원한 그늘속 데크에서 복분자 차를 마시며 한담을 나누던 명진 스님은 사랑마운틴 주변에 멋진 트레일(등산로)이 있다는 얘기에 뜻밖의 운동능력(?)도 과시했다. “제가 산을 타는 걸 즐기고 수영과 스노보드에도 일가견이 있습니다. 이번 미주순회길에 샌디에고 바닷가에서 수영실력도 보여줬어요. 한창때에는 양양 해수욕장에서 헤엄쳐 설악 해수욕장까지 왔다갔다 했을 정도니까요.”

 

명진 스님은 이번이 생애 첫 번째 미국 방문이었다. 당초는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에서만 북콘서트를 할 예정이었지만 각지에서 쇄도하는 요청에 샌디애고와 워싱턴 DC, 노스캐롤라이나(채플힐) 세 곳을 추가해 미대륙을 종횡으로 다니는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뉴욕에선 공식 일정에 앞서 최현규 거사(뉴저지 거주)가 주선한 불자들과의 만남을 가졌고 보리사 회주 원영스님도 함께 해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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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스님이 조성모화백이 올 전시를 앞두고 작업중인 '골드문'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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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정이었지만 많은 분들이 함께 하고 좋은 이야기를 나눠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장 열기가 뜨거웠던 곳은 워싱턴이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역시 불자들과의 만남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미주에 계신 여러분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대화 노력에 힘을 보태주시고 민족화해와 평화의 길에 함께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꼬리뉴스>

 

“평화의 길..민족화해의 길” 명진스님과의 대화 (2018.8.25.)

“깨달음은 세상의 고통과 함께 하는 것”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cno&wr_id=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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